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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거스 대학 연구진: “CDC, 산모 사망률 부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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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과 뉴저지 주에서 산모 사망률이 급증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루트거스 대학교와 다른 대학의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믿을 수 없는 데이터 수집 방법 때문에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루트거스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학의 역학 및 생물통계학 부서장인 캔디 안나스(Cande Ananth) 교수는 미국의 산모 사망률이 2018년의 17.4건에서 2021년에는 32.9건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나 다른 선진국들, 심지어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들보다도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2003년부터 각 주에 여성의 사망증명서에 임신 중이었거나 최근 출산했는지 여부를 체크하도록 요청했으나, 이 방법이 역효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자동차 사고, 자살, 살인, 암으로 인한 사망 등이 임신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되어 산모 사망률에 포함되었다.

실제 산모 사망률은 사망증명서에 임신이 적어도 한 번은 사망 원인으로 기재된 경우만을 계산할 때 10명 조금 넘는 수치로,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산모 사망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을 개선하여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흑인 여성이 출산 중 및 출산 직후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음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CDC는 동의하지 않으며 사망증명서의 체크박스 사용을 옹호하고 있다. CDC 대변인 리사 조지(Lisa George)는 이 체크박스가 없다면 그렇지 않았을 산모 사망을 포착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보건 의료 연구소의 린다 슈윈머(Linda Schwimmer) 대표는 이 연구 결과가 흑인 여성들을 위한 산모 건강 증진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퍼스트 레이디이자 미국 상원 후보인 태미 머피(Tammy Murphy)는 남편이 취임한 이후부터 흑인 여성과 영아의 사망률 격차를 줄이는 것을 주요한 활동 중 하나로 삼고 있다. 그녀의 대변인 타일러 존스(Tyler Jones)는 모든 산모 사망 사례가 임신 관련 여부를 전문가들이 검토한 여러 데이터 소스를 사용하여 확인된다고 밝혔다.

루트거스 대학의 이 연구는 미국 내 산모 사망률에 대한 데이터의 표준화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타일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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