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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 시장, 성희롱 혐의로 소송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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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서기관, 15년 근무 중 겪은 성희롱과 괴롭힘으로 사직… 임신 중 겪은 고통 주장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의 전직 서기관이 시장과 현 서기관, 그리고 시설 관리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사임한 지나 김(Gina Kim) 전 서기관은 15년간 근무하던 중 겪은 성희롱과 협박, 보복 행위로 인해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피고인으로 지목된 이들은 폴 김(Chong “Paul” Kim) 시장과 폴 리(Paul Lee) 시설 관리자, 그리고 현 서기관인 소피아 장(Sophia Jang)이다. 지나 김은 이들이 자신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문화적 가치관과 권위에 대한 존중을 이용해 협박과 괴롭힘의 도구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소송장에는 2018년부터 시작된 여러 사례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특히 폴 김 시장의 행위에 대해 “심각하고 만연한, 그야말로 흉측한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장이 지나 김씨에게 전립선 마사지가 필요하다는 등의 부적절한 성적 대화를 시도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시장이 동료들 앞에서 지나 김을 창녀로 오해받았다는 이야기를 한 사건도 언급되었다. 소송장은 시장의 이러한 행동이 너무나 심각해서 지나 김이 시장과 단둘이 있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시설 관리자인 폴 리의 경우, 자신의 사무실에 프린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 김의 사무실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며 그녀를 감시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지나 김은 리가 같은 공간에 있을 때마다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나 김의 변호사인 리처드 말라지에르(Richard Malagiere)는 “지나 김은 15년 동안 팰리세이즈 파크를 위해 봉사했고, 2015년부터는 서기관으로 일해왔다. 그런데 임신 초기에 폴 김 시장과 그의 추종자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고 적대적인 근무 환경에 노출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나 김이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이를 무시했고, 오히려 그녀가 폴 김 시장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한 보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지나 김은 2023년 9월 15일부터 12월 12일 사이에 11건의 불만 사항을 시의 노동 고문에게 제기했지만, 이 모든 것이 무시되었다고 주장했다. 2024년 새로운 시 변호사에게도 괴롭힘과 협박 사례를 보고했지만 역시 무시당했다고 한다.

결국 지나 김은 적대적인 근무 환경과 보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50% 급여 삭감을 감수하고 오클랜드(Oakland)에서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그러나 그녀가 주장하는 괴롭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팰리세이즈 파크의 경찰 국장이 오클랜드의 행정관에게 연락해 지나 김이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특정 비밀번호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소송장은 이를 “원고에 대한 추가적인 보복 시도이자 오클랜드에서의 고용을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지나 김은 이번 소송을 통해 임금 손실에 대한 배상과 함께 심각한 정신적 고통, 육체적 고통과 고난에 대한 보상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평판과 지역사회에서의 지위 손상, 공개적인 수치심, 당혹감, 굴욕에 대한 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팰리세이즈 파크의 앨런 로스(Allen Roth) 시 변호사는 지나 김과 관련된 소환장이나 소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소송에서 지목된 사람들 역시 현재까지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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