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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종교적 이유 백신 접종 면제 아동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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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종교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건너뛴 아동 비율 두 배 이상 증가, 전문가들 우려 표명

뉴저지 주에서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건너뛰는 아동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미국 전역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되는 홍역 상황을 우려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 감소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뉴저지 주 면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종교적 면제를 통해 백신 접종을 건너뛰는 뉴저지 아동의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해 4.1%에 달한다. 2013-14학년도에는 50만 명 이상의 유치원 이전, 유치원, 1학년, 6학년 및 전학생 중 1.7%가 의무 예방접종에 대한 종교적 면제를 받았으나, 2023-24학년도에는 그 비율이 4.5%로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4년 10월 17일 발표한 질병 발병률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유치원생 중 예방접종 면제 비율은 2021-22학년도 2.6%, 2022-23학년도 3%에서 2023-24학년도에는 3.3%로 증가했다.

현재 애틀랜틱, 케이프 메이, 먼머스, 오션, 서섹스 카운티가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에서 164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발생 건수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달 텍사스에서 학령기 아동이 홍역으로 사망하며 지난 10년 만에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저지에서는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거주자를 통해 시작된 3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주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 세 사례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러트거스 공중보건대학 학장인 페리 할키티스(Perry Halkitis) 박사는 “현재 홍역에 특히 취약한 집단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이라고 말했다.

티넥(Teaneck)의 홀리 네임 병원 감염병 책임자인 수라지 사가르(Suraj Saggar)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소셜 미디어나 다른 비과학적 출처를 통한 소문으로 백신이 무엇을 일으키고 일으키지 않는지에 대한 혼란이 있었다”며 “가족을 위한 가장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의학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선택 옹호자들은 종교적 면제가 부모의 권리와 의료 자유의 핵심 원칙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감소와 면제 증가가 지역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한다.

2020년에는 종교를 뉴저지 주의 보육원과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을 피하는 합법적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법안(S2173)이 발의되었으나, 결국 부결됐다. 이 법안은 또한 주 보건부에 의료 면제 자격을 정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려 했다.

전국백신정보프로그램과 초당파적인 뉴저지백신선택연합과 같은 반대자들은 예방접종이 개인적 선택이며 소수의 주민만이 면제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주의회협의회 보고에 따르면, 뉴저지를 포함해 45개 주와 워싱턴 D.C.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백신과 기타 생명을 구하는 백신을 피하기 위한 합법적 이유로 종교를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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