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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민 이탈 전국 1위 ‘불명예’… 8년 연속 인구 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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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밴 라인 2025 보고서, 뉴욕·캘리포니아도 이탈 심화… 오리건·남부로 이동 뚜렷

2025년 한 해 동안 거주민들이 가장 많이 떠난 주는 다시 한번 이곳,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로 기록됐다. 대형 이사 전문 기업 유나이티드 밴 라인(United Van Lines)이 발표한 ‘2025년 전국 이사 통계(National Movers Study)’에 따르면, 우리 주는 8년 연속으로 인구 유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통계에 따르면 회사 측이 처리한 주 내 3,200건의 이사 중 무려 62%가 타주로 떠나는 ‘탈출’ 행렬이었으며, 유입된 비율은 38%에 그쳤다. 이웃한 뉴욕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뉴욕은 전체 6,400건의 이사 중 58%가 주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이탈률을 기록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대도시 권역에서 거주민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엑소더스(Exodus)’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구 이동의 원인이 단순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UCLA 공공정책대학원의 마이클 스톨(Michael Stoll) 교수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주간 이동은 더 이상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여러 상충하는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저밀도 주거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설문 조사 결과, 사람들이 이사를 결심하는 주된 이유는 가족과의 근접성(29%)과 직업 시장(26%)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욕과 뉴저지의 경우, 은퇴와 생활비 부담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찾아 유입되지만, 은퇴를 앞둔 장년층과 노년층은 높은 세금과 주거 비용을 피해 짐을 싸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뉴욕은 맨해튼의 살인적인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 소득세율이 13.6%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공격적인 조세 정책을 펼치고 있어 거주민들의 이탈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한, 2026년 새해 첫날 취임 예정인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시장의 사회주의적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도 일부 부유층의 이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된 주는 오리건(Oregon)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는 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이주민들에게 ‘현대판 개척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어 웨스트버지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델라웨어 등이 인기 있는 이주지로 꼽혔다. 이는 미국인들이 생활비가 저렴하고 삶의 속도가 여유로운 중소 도시나 남부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유나이티드 밴 라인 측은 “미국인들이 주요 대도시를 벗어나 주거 비용이 합리적인 지역으로 이동하는 광범위한 변화가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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