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와 AI 전력 수요 폭증 속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청정 에너지 정책과 기업 이익 구조의 상관관계 분석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 마이키 셰릴이 취임 첫날부터 공공요금을 즉각 동결하겠다는 강력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 최대 유틸리티 기업인 PSEG(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의 주가가 시장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당선인은 요금 동결뿐만 아니라 전력망 운영사인 PJ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유틸리티 기업들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과 업계 분석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이 표면적인 리스크에만 치우쳐 있으며, 실제로는 주지사 당선인의 포괄적인 에너지 계획이 PSEG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PSEG의 수익 구조다. 회사의 영업 이익 중 약 90%는 규제된 유틸리티 사업 부문인 PSE&G에서 발생하는데, 이 회사는 전기나 가스라는 상품 자체를 판매하여 마진을 남기는 구조가 아니다. 에너지 원가는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되는 ‘패스스루(Pass-through)’ 방식이며, 회사의 실제 수익은 전력망 송배전 시설에 대한 자본 투자와 시스템 현대화 작업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요금 동결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어도, 회사의 핵심 수익원인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익률을 근본적으로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주지사 당선인이 강조하는 전력망의 신뢰성 강화와 청정 에너지 확대는 PSEG가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자산 기반을 늘릴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
또한 뉴저지의 거시적인 환경 변화도 PSEG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뉴저지 인구는 연평균 7.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센터의 수요가 향후 몇 년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전력 판매량 증가를 넘어 이를 감당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망 확충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PSEG는 이미 이러한 수요 폭증에 대비해 송배전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규제된 자산 기반(Rate Base)을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주지사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이 추구하는 방향성 역시 PSEG의 사업 전략과 정교하게 맞아떨어진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가 타 주에서 비싼 에너지를 수입하는 의존도를 낮추고, 주 내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PSEG의 발전 자회사인 PSEG Power는 탄소 배출이 없는 원자력 발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에서 전기를 비싸게 사오는 대신 주 내 발전 용량을 늘리려는 정책은 PSEG의 원전 가동률을 높이고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가능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