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C
New Jersey

미니애폴리스 ICE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한인사회도 ‘불똥’ 우려

Must read

이민단속 현장서 37세 여성 사망에 진실 공방 격화… 아시안 체포 급증 속 ‘남의 일 아니다’ 긴장 고조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2026년 1월 7일, 미니애폴리스 남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희생자는 37세의 르네 니콜 굿(Renee Nicole Good)으로 확인되었다. 두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지역 사회에서 시인으로 활동하던 그녀는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이 벌어지던 현장 인근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중 변을 당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2020년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반대 시위를 촉발했던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사망 현장에서 불과 1.6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해 지역 사회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현재 연방 정부와 지역 당국 간의 진실 공방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국토안보부(DHS) 측은 굿이 차량을 이용해 요원들을 위협하고 공격하려 했다며 발포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현장 영상을 직접 확인한 후 연방 정부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브라이언 오하라(Brian O’Hara) 경찰청장 역시 숨진 굿은 애초에 수사 대상이나 체포 목표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연방수사국(FBI)이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미네소타주 당국은 증거 접근이 원천 차단되어 있어 공정한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미네소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에 던지는 심각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 기조 아래 2025년 한 해 동안 ICE에 체포된 아시안 이민자 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해 2천 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025년 9월 조지아주 현대-LG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단속은 한인 사회에 큰 트라우마를 남겼다. 당시 316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구금되어 손과 발목에 수갑이 채워진 채 이송되는 장면은 한국 내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현재 미국 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아시안 이민자는 약 17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한국인은 약 1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이번 미니애폴리스 사건처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라 할지라도 단속 현장 인근에서는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민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이들조차 외출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만약 거주지나 거리에서 ICE 요원과 마주칠 경우, 모든 거주자는 헌법에 따라 이민 신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또한 판사가 서명한 적법한 사법 영장을 제시하지 않는 한 주거지 진입을 거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Advertisement -spot_img

More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 Advertisement -spot_img

Latest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