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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타운 세탁소 앞 ICE 기습 단속… 고교생 포함 11명 체포에 주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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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식당 인근서 전격 작전, 17세 학생 부상 입고 구금… 주민들 외출 기피하며 도시 마비

최근 뉴저지주 모리스타운(Morristown)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기습적인 단속 작전으로 인해 지역 사회가 깊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지난 일요일, 성 마가렛 교회(St. Margaret Church)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세탁소와 식당 인근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단속으로 총 11명의 남성이 체포되었으며, 이 중에는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평소 평화롭던 주말 오후에 발생한 이번 사건 이후, 해당 지역 주민들은 체포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필수적인 외출조차 극도로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두버니 비야미자르(Duberney Villamizar) 신부는 이번 단속이 주민들에게 미친 심리적 타격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으며, 체포된 이들은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들, 그리고 한 가족의 가장임을 강조하며 지역 사회 전체가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단속 현장이었던 세탁소의 직원은 평소 주말이면 붐비던 가게가 사건 이후 손님의 발길이 끊겨 텅 비어버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 여성 고객이 이웃들의 빨래까지 한꺼번에 모아와 대신 처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이는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을 위한 식료품 구매나 세탁을 위한 외출마저 통제되는 상황에 대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은 “수치스럽고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모리스타운 고등학교(Morristown High School) 4학년에 재학 중인 17세의 후안 멘도사(Juan Mendoza) 군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사회의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두라스 출신으로 몇 년 전 홀로 미국에 건너온 멘도사 군은 체포 과정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엘리자베스(Elizabeth)에 위치한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변호인 접견을 통해 힘겹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미자르 신부는 멘도사 군이 매주 미사에 참석할 정도로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고 회고하며, 청소년마저 구금되는 현실에 개탄했다. 더욱이 멘도사 군은 학대나 방임 등으로 부모와 결합할 수 없는 이민자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이민 유소년 신분(SIJS)’ 취득을 위한 법원 심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교회 측은 공포에 질린 신자들을 위해 온라인 예배를 안내하고 있지만, 텅 빈 거리는 지역 사회가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이 국토안보부와 ICE 측에 수차례 입장을 요청했으나,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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