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보장 한도 상향법 시행과 부품값 상승 등 복합 요인 작용… 무보험 운전자 양산 우려도
2026년 새해와 함께 운전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탄을 맞게 되었다.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뉴저지는 올해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금융 정보 사이트 밸류 펭귄(Value Penguin)이 1월 5일 발표한 보고서는 2026년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10.46% 인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네바다주의 예상 인상률 6.42%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또 다른 금융 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의 조사에서도 보험료 부담은 확연히 드러난다. 완전 보장(Full coverage) 상품의 경우 연평균 비용이 3,254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21%나 높았으며, 최소 보장 상품 역시 1,413달러로 전국 평균을 72%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격한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2022년 제정된 보험 보장 한도 상향 법안이 지목된다. 필 머피(Phil Murphy) 전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안은 운전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 보험의 최소 한도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1차 인상에 이어 2026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보장 한도가 다시 한번 상향 조정되었다. 구체적으로 사고당 보상 한도와 부상자 1인당 보상 한도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보험사들의 지급 부담 증가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보험료 인상으로 귀결되었다는 분석이다. 뉴저지 보험 위원회(Insurance Council of New Jersey)의 크리스틴 오브라이언(Christine O’Brien) 회장은 이번 조치가 최소 120만 명의 운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험료 부담을 이기지 못한 운전자들이 아예 보험 가입을 포기하는 무보험 운전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이는 20년 전 보험료를 낮추고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시행했던 개혁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법안을 주도했던 니콜라스 스쿠타리(Nicolas Scutari) 상원의원은 교통사고로 인한 의료비가 과거의 낮은 보장 한도를 훨씬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험이 커버하지 못하는 비용은 결국 병원비 미납 등으로 이어져 납세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며 법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매년 뉴저지 은행보험국(NJDOBI)에 요율 인상을 신청하고 있다. 당국은 2023년 이후 약 12억 달러 규모의 인상 요구를 반려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보험사의 인상안은 승인되었다. 예를 들어 파머스 캐주얼티(Farmers Casualty)는 40% 인상을 요구했으나 28.3%만 승인받았고, 볼트 레시프로컬(Vault Reciprocal) 역시 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