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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해안가 덮친 ICE의 무작위 단속… “커피 마시다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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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머스 카운티 일대 기습 작전, 지역 경찰 통보 없어… 투명성 결여와 이민자 사회 공포 확산

최근 뉴저지주 몬머스 카운티(Monmouth County) 일대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의 무작위 단속이 급증하면서 이민자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목격자들과 지역 공무원들에 따르면 지난 주말, 특히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 기간 동안 레드 뱅크(Red Bank), 프리홀드(Freehold), 롱 브랜치(Long Branch) 등지에서 기습적인 체포 작전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가장 구체적인 목격담은 레드 뱅크의 브리지 애비뉴(Bridge Ave)에 위치한 와와(Wawa) 편의점 주차장에서 나왔다. 인근 상가 직원들은 ICE 요원들이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는 고객들을 검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던 한 남성에게 요원들이 접근해 그를 연행해 갔다고 증언했다. 당시 현장에 지역 경찰이 출동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Christine Todd Whitman) 전 주지사의 행정 명령 69호에 따르면 경찰이 개입할 경우 24시간 내에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빌리 포트만(Billy Portman) 레드 뱅크 시장과 케이트 트리지아노(Kate Triggiano) 시의원은 ICE의 활동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은 현재 상황을 ‘투명성의 부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뉴저지에서 약 5,500명이 구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엘리자베스(Elizabeth)와 뉴어크(Newark) 구금 시설의 수용 인원은 ICE 계약서상에서 가려져 있어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 라틴계 행동 네트워크 재단(Latino Action Network Foundation)의 프랭크 아르고테-프레 이레(Frank Argote-Freyre) 의장은 매일 사람들이 구금되고 있지만 누가, 언제, 어디로 끌려갔는지 알 수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독재 국가의 행태에 비유했다. 전문가들은 ICE 요원이 집을 방문할 경우 판사가 서명한 영장이 없다면 문을 열어줄 의무가 없다고 조언한다. ICE 요원들이 주로 제시하는 행정 영장은 법적 강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권자는 신분증을 제시할 의무가 없으나 비시민권자는 제시해야 한다. 문제는 최근 노동 허가증이 있거나 망명 신청이 계류 중인 합법적 체류자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연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필 머피(Phil Murphy) 전 주지사는 임기 마지막 날 ‘안전한 지역사회법(Safe Communities Act)’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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