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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뉴저지 고등학교들, 폭염 속에서도 야외 졸업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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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00도 육박하는 가운데 시간 조정과 냉각소 설치로 대응

뉴저지주 전역이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여러 고등학교들이 야외 졸업식을 강행하며 시간 조정과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러한 조치는 전날 패터슨(Paterson)의 두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150명이 열사병으로 치료를 받고 16명이 입원한 사고 이후 나온 것이다.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의 페어론 고등학교(Fair Lawn High School)는 당초 화요일 오후 6시 15분에 야외 졸업식을 계획했으나, 기온이 조금이라도 내려가기를 기대하며 오후 7시로 연기했다고 교육청이 발표했다. 학교 측은 사소 필드(Sasso Field)에서 열리는 졸업식에 냉각소를 설치하고, 가족들이 강당 내부에서 실시간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인해 졸업식 일정을 조정한 다른 학교들도 있다. 유니언 카운티(Union County)의 플레인필드 고등학교(Plainfield High School)는 폭염을 이유로 졸업식을 화요일 오전 9시로 앞당겼다. 스카치 플레인스-팬우드 고등학교(Scotch Plains-Fanwood High School)는 수요일 오전 9시 30분으로 졸업식을 변경하며, 페리 타이슨 필드(Perry Tyson Field)에서 냉각소와 실내 중계 시청 옵션을 함께 제공한다고 지역 언론 탭인투SPF(TapIntoSPF)가 보도했다.
유니언 고등학교(Union High School)는 월요일 저녁에서 화요일 아침으로 졸업식을 변경했다. 교육감은 지역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오후 6시까지 인조잔디가 수 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극도로 높은 온도에 도달하며,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인 힐스 고등학교(Wayne Hills High School)와 웨인 밸리 고등학교(Wayne Valley High School)의 졸업식은 화요일 오후 6시로 예정되어 있지만, 지역 당국은 참석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지역 응급관리청은 “참석할 이유가 있는 모든 사람들은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보다는 두 학교가 제공하는 실시간 중계를 시청하는 것을 고려하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페어론 고등학교는 각 졸업생에게 야외에 앉고 싶지 않은 가족들을 위한 강당 입장권 2장을 배정했다. 교육청은 “실내에 있기를 원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등학교 강당에서 실시간 중계 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뉴저지주 거의 전 지역이 수요일 오후 8시까지 극한 폭염 경보 하에 있으며, 기온과 습도를 결합한 체감온도가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틱(Atlantic), 케이프 메이(Cape May), 몬머스(Monmouth), 오션(Ocean) 카운티의 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저지 해안(Jersey Shore)의 체감온도도 화씨 105도(섭씨 40.6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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