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으로 활발한 동물들 관찰 기회 제공
뉴저지 파라무스(Paramus)에 위치한 버겐 카운티 동물원(Bergen County Zoo)이 2025년 여름철을 맞아 야간 개장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동물원은 7월과 8월 매주 수요일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한다.
이번 야간 개장은 방문객들에게 동물들의 보다 활동적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버겐 카운티 동물원 친구들(Friends of the Bergen County Zoo) 웹사이트에 따르면, 연장된 운영시간 동안 동물들이 평소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동물들은 기온이 낮아지는 저녁 시간대에 더욱 활동적인 특성을 보인다. 특히 여름철 뜨거운 낮 시간에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던 동물들이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먹이를 찾거나 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보여준다. 이러한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생활 패턴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 야간 개장의 주요 매력이다.
야간 개장일에는 오후 6시 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동물원 내 기차나 회전목마의 마지막 티켓 판매는 오후 6시 45분까지 진행된다. 동물원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입장 시간을 계획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야간 개장은 동물원의 여름철 특별 이벤트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버겐 카운티 동물원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동물들을 보유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물원은 야간 개장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규 운영된다.
파라무스 지역 주민인 김모씨는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을 자주 방문하는데, 평소에는 더운 낮 시간에만 갈 수 있어서 동물들이 활발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며 “저녁 시간 연장 운영으로 더 재미있는 동물원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버겐 카운티 동물원은 뉴저지 북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족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포트리(Fort Lee)와 팰리세이즈 파크(Palisades Park) 등 한인 밀집 지역에서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한인 가족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