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공공요금위원회, 냉방비 급증 대비 가계 지원책 발표…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
뉴저지 주 공공요금위원회(BPU)가 올여름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는 7월과 8월,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요금 폭탄’을 방지하고 가계의 재정적 압박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둔다. BPU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여름철을 큰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BPU의 계획에 따르면, 뉴저지 내 모든 주거용 전기 고객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7월과 8월 전기요금 청구서에서 각각 30달러씩, 총 60달러의 자동 할인을 받게 된다. 이는 일종의 선할인 제도로, 여름철 가장 더운 두 달 동안 즉각적인 요금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민들은 이 기간 동안 평소보다 낮은 금액의 고지서를 받게 되어 가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조치로 평가된다.
미리 할인받은 총 60달러는 이후 6개월에 걸쳐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회수된다. 즉,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전기요금에 10달러씩 추가로 부과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총 납부액은 동일하지만, 지출이 많은 여름철에 부담을 덜고 상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적은 가을과 겨울에 걸쳐 요금을 분산 납부하게 함으로써 가계의 현금 흐름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고액 청구서로 인한 충격, 이른바 ‘빌 쇼크(bill shock)’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BPU는 이번 조치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주민들은 할인을 받기 위해 유틸리티 회사에 별도로 연락하거나 복잡한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전혀 없다. 각 가정으로 발송되는 전기요금 청구서에 할인 및 추가 납부 내역이 명확하게 명시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자신의 요금 내역을 쉽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이는 행정 절차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모든 주민이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이번 여름철 전기요금 분할 납부 프로그램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노년층이나 저소득층 가구에겐 일시적인 요금 급등이 큰 부담이 될 수 있기에, BPU의 선제적인 조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