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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한 주 만에 23% 급감… 고용 시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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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7월 첫째 주 14,857건 기록… 전국적 감소세 속 지역별 편차는 뚜렷

뉴저지 주의 고용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 연방 노동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첫째 주(7월 5일 마감) 뉴저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안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해당 주간 뉴저지에서 접수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총 14,857건으로, 직전 주에 기록된 19,423건보다 4,566건(약 23.5%)이나 줄어든 수치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해고나 일시 해고 등 비자발적 실업 상태에 놓인 근로자들이 처음으로 정부에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절차다. 따라서 이 수치의 감소는 기업들의 해고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핵심적인 선행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감소 폭은 주 내 기업들이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러한 고용 안정 흐름은 미국 전역에서도 확인되었다. 계절적 요인(휴가철, 날씨 등 주기적 변동)을 반영해 조정한 미국의 지난주 전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7,000건으로 집계되어, 전주의 232,000건에서 5,000건 감소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고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미국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하지만 미국 전역의 상황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주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노스다코타(North Dakota) 주의 경우, 주간 신규 청구 건수가 무려 252.8% 폭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뉴햄프셔(New Hampshire) 주는 48.8% 급감하며 가장 큰 폭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지역별 산업 구조, 주요 기업의 경영 상태, 인구 동태 등 다양한 요인이 각기 다른 고용 환경을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저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주 내 한인 사회를 포함한 모든 주민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안정적인 고용 환경은 가계 소득 증대와 소비 심리 회복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발표될 고용률, 일자리 증가 수 등 후속 경제 지표들이 현재의 긍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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