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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에디슨 물류창고 ICE 급습, 20명 체포 후 5명 즉시 추방… 지역사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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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부 ‘일상적 점검’ 주장 속 인권 침해 논란… 시위대와 인권 단체, 구금자 석방 촉구하며 거세게 반발

뉴저지 주 에디슨(Edison)에 위치한 한 주류 유통 창고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급습해 20명의 서류미비 이민 노동자를 체포하고 이 중 5명을 즉시 추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단속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인권 침해 논란과 함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지난 7월 8일 아침, 에디슨의 ‘알바 와인 앤 스피리츠(Alba Wines and Spirits)’ 물류창고에서 발생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급습이 “합동 사업장 규정 준수 점검”의 일환이라고 밝혔으나, 현장 상황은 매우 강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ICE 요원들은 1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심문했으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한 직원들을 케이블 타이로 결박해 연행했다. 체포된 20명은 모두 남미 국가 출신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현재 뉴어크(Newark)의 딜레이니 홀 구치소(Delaney Hall Detention Facility)에 비인도적인 환경 속에 수감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한 가족은 구금된 가족 구성원이 이틀 동안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다고 증언했다.
이번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인권 운동가들은 체포된 노동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이랜드 파크 개혁교회(Reformed Church of Highland Park)의 세스 케이퍼-데일(Seth Kaper-Dale) 목사는 국경 순찰에나 쓰일 인력과 장비, 심지어 총과 개까지 동원해 에디슨을 급습했다고 비판하며, 일부 노동자들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등 폭력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알바 와인 앤 스피리츠 측은 성명을 통해 체포된 이들이 제3자 인력 파견업체를 통해 고용된 임시 직원들이라고 밝히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구금된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단속이 미국 노동자를 약화시키고 노동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불법 고용 네트워크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ICE의 체포 활동이 급증하는 가운데, 구금된 이들의 대다수는 범죄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ICE 구금자 57,861명 중 71.7%는 범죄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된 노동자들을 위한 대규모 이민 심리는 7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역 사회 단체들은 이들을 위한 법률 지원 및 재정 지원 기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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