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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켄색 중학교 화장실 변기 폭발… 작업자 부상으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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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의 시설 관리 부실 및 증거 인멸 주장… 의료비 및 임금 손실 보상 요구

버겐 카운티 해켄색 중학교에서 작업 중이던 한 전기 기술자가 학교 화장실 변기가 갑자기 폭발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학교와 지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전기 기술자인 월터 얼릭(Walter Ullrich)은 2024년 6월 해켄색 중학교(Hackensack Middle School)에서 전기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이 같은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해켄색 중학교, 교육위원회, 버겐 카운티 교육청, 해켄색 시, 그리고 버겐 카운티를 피고로 지정하고 이들의 관리 소홀 책임을 물었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작업 현장에는 규정상 제공되어야 할 이동식 화장실이 없어 작업자들은 학교 건물 내 화장실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얼릭이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변기가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갑자기 엄청난 힘으로 폭발하며 파편이 튀었다. 이 사고로 얼릭은 심각한 열상과 혈종을 입었으며, 머리와 얼굴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에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피고 측의 명백한 과실 여부다. 얼릭 측은 피고들이 학교의 낡은 변기와 배관 시스템이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거나,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위험에 대한 어떠한 경고나 수리 조치도 취하지 않아 사고를 유발했다는 점을 ‘현저히 비합리적이고, 부주의하며, 무모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증거 인멸 의혹이다.
얼릭 측은 사고 발생 직후, 문제의 변기가 현장에서 즉시 철거되어 쓰레기 수거함에 은폐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폭발의 정확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 물리적 증거를 고의로 파기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로 인해 폭발 원인과 피고 측의 과실을 온전히 조사하고 입증할 원고의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었다고 덧붙였다. 얼릭은 현재까지 발생한 의료비가 3,600달러를 초과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치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임금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버겐 카운티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으며, 시 변호인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 학군 측 변호사인 제이슨 누네마커(Jason Nunemacker)는 소장을 이제 막 받아 검토 중이라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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