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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주지사 선거 여론조사, 셰릴 9%p 차이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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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마이키 셰릴 44%,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35% 지지… 부동층 17%가 승패 가를 듯

11월 4일 선거일을 75일 앞두고 뉴저지 주지사 선거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Mikie Sherrill) 후보가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를 9%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럿거스-이글턴(Rutgers-Eagleton)이 목요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중 44%가 셰릴 후보를 지지했으며, 35%는 시아타렐리 후보를 지지했다. 3%는 두 후보 모두에게 투표하지 않거나 다른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럿거스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7월 29일 페어리 디킨슨 대학교(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가 발표한 여론조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당시 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여론조사 모두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의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럿거스 조사는 17%, 페어리 디킨슨 조사는 16%의 유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럿거스 대학교 이글턴 공공관심여론조사센터의 애슐리 코닝(Ashley Koning) 소장은 여름이 끝나고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주지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셰릴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부동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각 정당 지지층은 굳건한 결집력을 보였다. 등록된 민주당원의 85%는 2018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셰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공화당원의 81%는 서머셋 카운티(Somerset County) 출신의 전 주 하원의원인 시아타렐리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심이다. 무소속 유권자 중 33%는 셰릴 후보를, 32%는 시아타렐리 후보를 지지해 거의 동률을 이뤘으며, 29%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코닝 소장은 무소속 유권자는 뉴저지에서 항상 핵심적인 투표 집단이라며, 시아타렐리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수 무소속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셰릴 후보 역시 기반 지지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를 대비해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종별 지지율에서는 셰릴 후보가 흑인 유권자(69% 대 4%), 히스패닉 유권자(56% 대 22%), 아시안 유권자(47% 대 18%) 사이에서 모두 시아타렐리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자들 사이에서 셰릴 후보(53% 대 26%)가, 대학 교육을 일부만 이수했거나 받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시아타렐리 후보(45% 대 34%)가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셰릴 후보가 도시(46% 대 23%)와 교외 지역(49% 대 30%)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남부 저지에서는 시아타렐리 후보가 41%로 39%인 셰릴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고, 교외 외곽의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41%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2018년 1월부터 재임해 온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의 뒤를 잇게 되며, 머피 주지사는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3선에 출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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