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하고 건조한 날씨 덕에 10월 중하순 절정기…주요 단풍 명소는?
올드 파머스 알마낙(Old Farmers Almanac)에 따르면, 2025년 뉴저지의 가을은 예년보다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단풍 시즌이 펼쳐질 전망이다. 9월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약 2도 낮은 화씨 59도(섭씨 약 15도)를 기록하고, 강수량은 3.5인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기온이 화씨 46도(섭씨 약 8도)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3도 낮겠으며, 강수량도 2.5인치로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간간이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전반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단풍이 최상의 색을 내는 데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할 것이다. 뉴저지 북부 지역의 나뭇잎은 9월 중순부터 색이 변하기 시작해, 10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주 전역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은 11월 초가 되면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에서 단풍의 절정기는 약 일주일간 지속되지만, 강한 바람이나 비, 급격한 기온 변화 등은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가을 단풍은 참나무, 자작나무, 너도밤나무, 단풍나무와 같은 활엽수들이 엽록소 생산을 멈추면서 잎 속에 숨겨져 있던 고유의 색소가 드러나는 현상이다. 특히 올해처럼 서늘한 밤과 평균 이하의 강수량은 단풍의 색을 더욱 선명하고 오래 지속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고의 단풍 명소로는 서섹스 카운티(Sussex County)의 하이 포인트 주립공원(High Point State Park)이 꼽힌다. 이곳에서는 맑은 날 뉴욕과 펜실베이니아까지 뻗어 나가는 붉고 황금빛의 단풍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델라웨어 워터 갭(Delaware Water Gap) 역시 절벽과 강물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 참나무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뉴욕시 메트로 지역과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와칭 보호구역(Watchung Reservation)이 좋은 선택이다. 이곳에서는 황금빛 숲속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남부 뉴저지에서는 와튼 주립산림(Wharton State Forest)과 뱃스토 빌리지(Batsto Village)가 소나무 숲과 구릿빛 활엽수가 어우러진 독특한 가을 풍경을 선사한다. 2025년 뉴저지의 단풍 시즌은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지만, 그 핵심은 10월에 있다. 산길부터 역사적인 마을까지, 올가을은 최근 몇 년 중 가장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