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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미국서 가장 행복한 주 4위… ‘재미’ 순위는 왜 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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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신체적 웰빙 부문 1위 차지했으나, 오락 및 여가 활동 부문에서는 낮은 평가 받아

뉴저지주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며 주민들의 높은 삶의 만족도를 입증했다.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 보고서에 따르면, 뉴저지는 총점 63.42점을 받아 하와이(Hawaii, 65.50점), 메릴랜드(Maryland), 네브래스카(Nebraska)에 이어 전국 4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우울증 비율, 소득 성장, 실업률 등 30개 행복 관련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겼다.
특히 뉴저지는 ‘정서적 및 신체적 웰빙’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적으로 성인 우울증 비율과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별거 및 이혼율도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가정 환경과 정신 건강 수준을 자랑했다. 이 외에도 근무 시간(13위), 안전(17위)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나, 직장 환경(23위)과 지역사회 및 자원봉사 참여도(36위)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행복 순위와 달리 ‘가장 재미있는 주’ 순위에서는 뉴저지가 3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는 사실이다. 월렛허브는 영화 관람 비용, 국립공원 접근성, 1인당 유흥 시설 수 등 26개 지표를 기준으로 ‘재미’ 순위를 평가했는데, 뉴저지는 오락 및 레크리에이션 부문에서 34위, 나이트라이프 부문에서 41위를 차지하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높은 물가와 생활비가 저렴한 여가 활동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순위가 뉴저지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뉴저지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명소와 활동이 풍부하다. 와일드우드(Wildwood)부터 케이프 메이(Cape May)까지 이어지는 저지 쇼어(Jersey Shore)의 아름다운 해변 중 상당수는 무료로 개방되며, 그레이트 스웜프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Great Swamp National Wildlife Refuge)에서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케이프 메이 카운티 동물원(Cape May County Zoo)과 하이람 블라우벨트 미술관(The Hiram Blauvelt Art Museum) 등은 입장료 없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도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어드벤처(Six Flags Great Adventure)와 같은 대형 놀이공원, 캠든(Camden)의 어드벤처 아쿠아리움(Adventure Aquarium)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2026년에는 FIFA 월드컵 준준결승전이 뉴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등 수많은 유명인을 배출한 뉴저지의 매력은 단순한 순위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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