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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출퇴근길…뉴저지, 미국서 8번째로 스트레스 심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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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통근 시간 30.9분, 높은 인구 밀도와 교통 체증이 주요 원인…최악은 뉴욕

뉴저지주의 출퇴근길이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라는 사실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금융 정보 비교 웹사이트 ‘컴페어 더 마켓(Compare the Market)’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뉴저지는 미국에서 8번째로 통근 스트레스가 심한 주로 선정되었다. 이는 많은 주민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겪는 교통지옥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뉴저지 주민의 평균 통근 시간은 30.9분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국 최고 수준에 속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실제 많은 직장인은 이보다 훨씬 긴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고 있다. 특히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의 주요 도로는 만성적인 정체에 시달리며, 운전자들 사이의 안전거리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미국에서 통근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주로는 유타(Utah)가 꼽혔다. 유타주의 평균 통근 시간은 22분으로 뉴저지보다 약 9분가량 짧았으며, 재택근무 비율이 16%에 달해 교통량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타에 이어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와 네브래스카(Nebraska)가 뒤를 이었다.
뉴저지보다 더 극심한 통근 스트레스를 겪는 주도 7곳이 있었다. 최악의 통근 환경을 가진 주는 뉴욕(New York)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루이지애나(Louisiana),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 미시시피(Mississippi), 앨라배마(Alabama), 아칸소(Arkansas), 테네시(Tennessee) 순으로 나타났다. 이웃한 뉴욕이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뉴저지 주민들에게 위안보다는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한편, 뉴저지에서는 계절적 요인 또한 운전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특히 가을철은 야생 사슴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갑작스럽게 도로로 뛰어드는 사슴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이는 195번 주간 고속도로와 같은 주요 도로에서 운전자들의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저지 주민들이 감내하고 있는 출퇴근의 고단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장기적인 교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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